
FEMALE · ?YEARS
170cm · 58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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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만물이 자신과 하등의 관계도 없다는 듯 무표정, 대화할 때 희미하게 비추는 표정들도 하나같이 부정적이라
차가운 인상이 강했다. 촘촘히 박힌 속눈썹을 따라 주욱 올라간 눈매에 그 위로 지나가는 짙은 눈썹은 어딘가 중성적인 느낌이 들어 묘했다.
세로로 조금 긴 검은 눈동자는 양쪽의 색이 다른데, 보는 기준으로 오른편이 조금 옅은 것 같기도. 눈 아래에 붉은색으로 칠해놓은 눈화장에 또렷한 이목구비, 입만 다물고 있으면...그래 화려하게 생겼다고나 할까.
변변찮은 운동도 안했을 터인데 꽤 체형이 건강하게 잡혀있다. 솔직히, 작은 키는 아니지.
결이 고운 머리카락은 까마귀 마냥 새까맸다. 보는 기준 오른쪽으로 틀어 묶은 머리는 허리춤 너머까지 내려왔으며,
같은 기준으로 왼쪽 옆머리가 오른쪽 보다 길게 내려와 쇄골 언저리에 닿는다. 귓가를 반쯤 가리는 오른쪽 머리 탓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생화로 만든 수수한 귀걸이가 한 짝 걸려있다.
단정하게 묶은 머리만큼 옷차림 또한 단정했다. 맨 윗단추까지 전부 잠근 셔츠 자락을 검은 바지 속으로 정리해 넣었고, 그 위로 검은 웃옷을 겹쳐 입었다. 마찬가지로 까만 가죽 목걸이를 목깃과 소매 위로 단단히 조여놓은 모습이 단정함을 넘어서 답답해 보이기까지 한다. 오른가슴팍에는 시계문양이 새겨진 금색 뱃지가 오른손 중지에는 금색 반지.
..... 어라, 누군가와 똑같은 차림 아닌가?
셔츠를 제외하고는 온통 검은 옷에 정강이 중간 까지 내려오는 망토도 신고있는 워커도 전부 검정색이었다.
군데군데 보이는 약간의 색조를 빼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색 뿐인 사람이었다.
APPEARANCE
냉정한 · 철두철미한 · 계획적인
PERSONALITY
관리자로서 오래 근무해온 것인지 관리자 생활에 아주 익숙해 보인다.
자신의 역할을 꽤 만족하는 모양인지 탑 밖이나 현세에 큰 관심이 없다. 그리고 당신들에게도.
관심이 없는 만큼 정도 없어 말을 걸어보면 알겠지만 그는 매사에 불친절하다.
인간보다 월등한 신체와 능력을 지녔으며 여타 관리자들처럼 보는 것만으로도 인간과 망자를 구분할 수 있다.
간간히 마시는 커피를 제외하고는 음식을 입에 대는 일이 거의 없다.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음식을 섭취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
가빈과 친분이 있는 모양인지 나름 당신들 보다는 친절한 태도지만 지시하는 것을 보면 그의 선배격으로 보인다.
CHARACTERISTIC
내가 무언갈 지니고 다닐 필요가 있습니까?
POSSESSION

*쿠베(@_wkruf)님의 커미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