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LE · ?YEARS
181cm · 71kg



깊게 웨이브 진 진녹색 머리는 고의인지 아닌지, 잔뜩 헝클어진 채 정돈되지 않았다. 눈을 거의 덮을 듯한 앞머리를 남자는 대충 시야에 걸리지 않도록 밀어 놓았지만, 그래도 큰 가르마를 거스를 수는 없었는지 제비초리 마냥 내려온 가닥이 있었다. 꽤 구불구불한 것이 아무래도 곱슬인 모양이다.
대충대충인 성격 답게 얼굴에서는 여유와 능청스러움이 드러났다. 호선을 그린 눈초리나, 서글서글한 귤색 눈동자는
명백히 선한 인상을 나타내고 있었지만...글쎄, 빙글빙글 웃는 것이 꽤 능글맞았다.
그래, 여우같다고나 할까. 나름은 섬세한 이목구비다.
팔다리가 길고 시원시원하게 뻗어 호리호리해 보였다. 군더더기 없는 몸이라 포장하기에는 솔직히 좀 말라 보였다.
...키 때문인가? 아무렴 체구 자체는 작은 편이 아니다.
영 깔끔하지 못한 외관과 달리 남자는 답답해 보일 정도로 단정한 복장을 기했다.
목까지 조인 셔츠는 작지 않은 그의 체구에 꼭 맞추어져 있었다. 얇게 짜인 검은 바지 또한 통이 넓지 않아 넉넉한 모습은
아니었는데, 큰 키 탓인지 아니면 단순한 취향인지 발목이 훤히 드러날 정도로 길이는 짧았다.
셔츠 깃은 흘러내리지 않도록 바지 속으로, 그 위에 걸친 옷은 거친 느낌의 직물로 마치 제복과도 같았다.
어쩌면, 목을 조이도록 채워진 가죽 목걸이 탓인지도 모르지.
아무튼 남자의 평소 복장은 이에 정강이까지 오는 망토를 두른 것이었다. 그야말로 편리성 이라곤 하나 없는 복장이 아닌가. 익숙해진 것인지, 남자는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는다.
망토의 오른가슴 부분에는 시계가 그려진 금색 뱃지와 함께 끈장식이, 오른손 검지에는 은색 반지가 하나 끼워져 있다.
그 외 남자의 몸에 걸친 장신구는 전무하다.
APPEARANCE
쾌활한 · 능청스러운 · 호기심많은 · 행동파
PERSONALITY
어리게만 보이지만 그의 직급은 관리인. 관리인으로서 타워를 관리한다.
관리인이므로 망자를 관리하고, 소각한다. 그를 위해 인간보다 월등한 힘과 능력을 지녔다.
기본적으로 말투는 반말, 그러나 적당적당한 처세술로 존대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불리할 때...
인간에게도 망자에게도 썩 친절하지는 않아 보인다.
하지만 그렇다고 박하게 대하는 것도 아니라서 그가 그들을 어떻게 생각할 지는 미지수다.
취향 따위를 알려줄 이유가 있을까? 호불호는 확실했지만 변덕이 심했다. 언젠 좋아하고, 언젠 싫어하고.
CHARACTERISTIC
저런 저런, 얼마 없는 것 마저 뺏을 셈이야?
POSSESSION
*츠루(@tsuru8012)님의 커미션입니다.
MANA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