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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E · 18YEARS · GBR

174cm · 50kg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은, 자신의 손으로 잘랐는지 엉성하게 다듬어진 뺨을 살짝 덮는 앞머리와 목 뒤까지 손이 닿지 않아 다른 곳보다 긴 뒷머리가 그의 집안 사정을 대변해주는 듯 하다.

물에 빠진 것 같은 옅은 색소의 머리와 탁한 눈동자가 무감각해 보이는 표정으로 더욱 그의 인상을 창백하게 만든다.

그의 몸은 어느 정도 자란 키에 비해 옷 사이로 비치는 살집은 메말라 보였다. 군데군데 성해 보이지 않는 크고 작은 상처들은 저 나잇대에 넘어지거나 놀다가 다쳐서 생겨난 건 아닌 것 같다. 얼굴에 보이는 작은 입은 조금이라도 입을 벌리면 검붉은 피가 툭, 하고 송글 매칠 것처럼 바짝 말라 보랏빛을 띤다. 그가 지닌 옷은 후드티와 빛이 발해 칙칙해진, 그의 몸보다 조금 커 보이는 외투 정도가 다 인 것 같다. 하나 더 들자면 낡은 작은 가죽가방 정도? 가방에도 그다지 많은 걸 가지고 다닐 수는 없어 보인다. 그의 말로는 노트와 연필 정도가 들어있다고 하는데 그것만 들어가도 80%는 채울 것 이라는 걸 믿어 의심치 못 할 정도의 크기이다.

한쪽 눈에는 그냥 보기에도 심해 보이는 상처를 가리려 안대를 찬 듯싶으나 다 가려지지 못해 보였다. 그래도 그는 하나의 시야로 바라보는 세상이 그다지 불편해 보이진 않는다. 오히려 그편이 더 편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APPEARANCE

무감각한/결핍된/의구심이 많은/이상적인

PERSONALITY

언뜻 보면 말을 걸기 어려운 인상처럼 보이지만 말을 하다 보면 오히려 빈곤해 보이는 차림새에 비해 멀끔한 말들을 내뱉는다.

다만 그 나잇대에 가지고 있지 않을 어딘가 조금 엇나간 것 같은 내용일 뿐.

그는 고집 있게 물어본다.

마치 당신의 답에서 무언가를 찾으려는 듯, 그는 신앙자인 걸까? 그가 그리는 그림들을 언뜻 봐서는 우리가 익히 아는 종류의 신앙은 아닌듯하다.

무엇이 그를 이끌었을까…. 그건 탑을 오르는데 신경 쓸만한 일이 아니므로 접어두도록 하자.

CHARACTERISTIC

>거즈.

>약 케이스.(수면제 7알)

>가죽가방.{노트(1권), 목탄 연필(3자루)}

POSSESSION

HUMAN

Ikenie no Yoru - Unknown 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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